<영화 개요>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2000년대를 배경으로, 편지를 통해 서로의 삶에 위로와 희망을 주는 두 남녀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감성 드라마입니다.
주인공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엮어가는 이야기는 느린 호흡 속에서 진심 어린 소통과 성장, 기다림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줄거리>
시작: 꿈을 잃고 방황하는 청춘, 영호
영호는 대학 입시에 여러 번 실패한 뒤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의무적으로 학원에 다니고, 삶의 의욕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영호는
그날 밤 문제 풀이를 하다가 과거를 회상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어린 영호는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져서 수돗가에서 흙을 씻던 중
그에게 다가와 손수건을 건네주던 소연을 떠올립니다.
영호는 친구의 어머니가 학창 시절 수학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소연의 주소를 물어
어린 시절 친구였던 소연에게 편지를 쓰기로 결심합니다.
한편, 소희는 부산에서 엄마와 함께 서점을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소연은 소희의 언니이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때마침 영호는 편지를 보내게 되었고 소희가 대신하여 병원에 있는 소연에게 그 내용을 전달해 줍니다.
그 편지를 받은 소연은 오래전 일이라 그가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려던 중
동생인 소희는 마음을 바꾸어 기억이 난다고 하며 편지를 대신 보내게 됩니다.
편지를 대신 전해주는 소희 덕분에 몸이 아픈 소연은 새로운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서울에서 영호는 학원을 다니다가 새로운 친구인 수진(강소라)을 만나게 됩니다.
수진은 두 해째 같은 재수학원을 다니는 친구이며
영호를 짝사랑하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영호는 수진에게는 친구 이상의 마음은 없습니다.
오로지 소연에게 편지 보낼 생각만 가득하며 그렇게 편지를 주고받는 것이 너무 행복합니다.
영호는 편지를 보낼 때마다 자신이 직접 만든 가죽 공예품들을 전달해 줍니다.
그러던 중 소연은 그 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소희에게 전달합니다.
결국, 이를 대신하여 소희는 서울로 향합니다.
영호의 주소지로 찾아간 소희는 공방을 운영하시는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공방을 둘러보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만남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침 영호는 소연을 만나기 위해 부산의 책방으로 간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이 둘은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합니다.
소연의 건강이 악화되어 며칠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 들은 소희는
소연의 옆모습을 담아 영호에게 보냅니다.
이 편지를 전해 받은 영호는 날아갈 듯 기분이 좋습니다.
기분 좋은 영호는 그 해 12월 31일에 만나자고 조심스럽게 답장을 보냅니다.
그러나 소희는 약속을 하지는 못하고 비가 오면 만나자는 편지를 보냅니다.
한편, 언니 소연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그 뒤로 온편지는 뜯지 않은 채 소연의 납골당에 남깁니다.
언니가 죽고 소희는 편지로 소연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고
그동안의 편지는 본인이 쓴 거라고 편지를 썼으나 부치지는 않습니다.
12월 31일, 소연을 기다리던 영호는 결국 소연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소연을 만나지 못해 실망을 한 영호는 일본으로 기술을 배우러 떠납니다.
일본에서 돌아온 영호는 비가 오면 만나자는 소연의 말을 기억하고 우산을 만들어 판매하는 공방을 차립니다.
소연을 그리워하던 영호는 직접 소연을 찾기 위해 그녀가 다니던 대학으로 향하였고
소연의 지인이었던 조교에게 2003년 사망한 소연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한편, 소희는 소연이 사망한 후 홀로 서점을 운영하는 중입니다.
서점에 틀어 박혀사는 일명 북웜은 소연의 친구였고
소연이 투병하던 중 북웜이 병원에 방문하여 영호의 전화번호로 전화를 연결해 줍니다.
전화를 받은 영호는 소연의 목소리는 듣지 못하였지만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됩니다.
소연의 납골당에 방문한 소희는 동봉되어 있는 편지를 보고 읽게 됩니다.
영호의 답장에는 비가 오면 만나자는 말을 믿고 가능성이 없어도 괜찮으니 기다린다는 말이 남겨져 있습니다.
답장을 본 소희는 매년 12월 31일의 예보를 찾아보지만 현재까지 단 한 번도 비가 내린 적이 없습니다.
영화 안에서 소희는 알 수 없으나 사실 영호는 매년 12월 31일 약속 장소에서 기다린 것이었습니다.
<결말>
마침내 약속된 날, 두 사람은 약속 장소에 나갑니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며,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들이 실제로 만나는 순간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고 열린 결말로 끝납니다.
이 모호한 결말은 기다림과 설렘의 감정을 강조하며, 사랑과 인연이란 무엇인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영호와 소희는 서로의 삶에 치유와 희망을 선물하며, 편지라는 느린 소통 속에서 진정한 연결의 가치를 찾습니다.
<주요 메시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청춘의 방황, 기다림의 아름다움, 그리고 인연의 소중함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잔잔한 감성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따뜻한 여운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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