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개요>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 만화 '리틀 포레스트'를 원작으로 하며,
임순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도시의 바쁜 삶과 현실에 지친 주인공 혜원(김태리)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연과 함께하며
자신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줄거리>
그해 겨울 혜원(김태리)이 도시에서의 힘든 삶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오며 시작됩니다.
우선 아궁이에 불부터 지피고 난로에 불을 피웁니다.
집으로 막상 왔지만 끼니를 때우기가 막막합니다.
쌀독을 열어보니 쌀이 조금 남아 있었고 눈이 내린 밭에는 얼은 배추가 심어져 있습니다.
급한 대로 배추를 뜯어와 된장국을 끓여 맛있는 한 끼를 해결합니다.
배부르고 등이 따시니 잠이 스르르 쏟아집니다.
눈을 뜨자마자 마당에 내린 눈부터 치웁니다.
눈을 치우다 보니 고향 친구 재하(류준열)가 차를 타고 지나가지만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합니다.
추운 겨울 생각나는 것이 수제비라며 조금 남은 밀가루로 수제비를 끓여 먹습니다.
장작을 패던 중 고향친구 은숙(진기주)이 오토바이를 타고 방문합니다.
정곡을 찌르 듯 임용고시에 떨어지고 남자 친구는 붙어 도피한 것이라 말합니다.
재하는 회사를 다니다가 때려치우고 고향으로 돌아와 과수원을 운영합니다.
은숙은 전문대를 졸업하자마자 농협에 은행원으로 취직하여 일을 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목표는 서울로 가는 것입니다.
혜원은 임용고시를 준비하며 알바를 했지만 시험에 떨어지며 고향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먹을거리가 떨어져 곤란하던 중 때마침 근처에 사는 고모가 방문을 합니다.
굴뚝에 연기가 나 혜원의 엄마(문소리)가 돌아온 줄 알고 방문을 했다고 합니다.
고모는 무심하게 집으로 와서 밥도 먹고 찬을 챙겨가라며 챙겨 주십니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혜원은 허겁지겁 밥을 챙겨 먹습니다.
돌아 온 집에는 재하가 강아지를 한 마리 데려와 있습니다.
밤에 혼자 자는 게 무서울까 강아지를 데려 왔다며 혜원을 배려해 줍니다.
강아지는 다섯 번째로 태어났다고 이름이 오구입니다.
그날 밤 재하의 말대로 밤이 너무 무섭습니다.
강아지를 품은 채 하루를 무사히 보냅니다.
혜원은 과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이곳에서 둘이 살았습니다.
혜원이 수능 시험을 보고 며칠 후 엄마는 아무 말없이 그녀의 곁을 떠났습니다.
고모에게 혜원을 잘 부탁한다며 갔지만 고모는 엄마가 곧 올 거라 합니다.
하지만 혜원은 엄마가 금방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루는 엄마가 만들어 준 떡을 기억하여 친구들과 떡을 만들어 먹으며 추억을 쌓습니다.
다음 날은 장작을 패던 중 엄마의 막걸리를 떠올리며 막걸리를 담습니다.
막걸리가 잘 익어 친구들을 불렀습니다.
혜원이 돌아온 덕분에 처음으로 셋이 술을 먹게 된 추억을 쌓게 됩니다.
버릇처럼 며칠뒤 올라갈 거라 얘기했지만 이곳이 너무 좋습니다.
겨울만 보내고 가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고 봄을 기다립니다.
봄이 왔습니다.
봄나물을 캐며 잘 먹겠다고 합니다.
봄에 처음 심는 작물 중 감자를 심습니다.
기다려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엄마의 말도 되뇝니다.
혜원은 감자 싹이 나온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고추 모종을 심으며 새로운 추억을 하나 더 쌓습니다.
고향에 살며 불편함들을 생각합니다.
이웃 아저씨가 닭을 먹으라며 던져 깜짝 놀랍니다.
이웃 아줌마들은 떨어진 시험을 계속해서 묻고 집을 나간 엄마에 대해 캐묻습니다.
그중 가장 불편한 것은 음식을 할 때마다 떠오르는 엄마의 기억이라고 합니다.
어떻게 알고 엄마의 편지가 도착합니다.
그 내용은 감자빵 만드는 법입니다.
가출하고 기껏 쓴 편지가 감자빵 만드는 법이라며 기가 막혀 하지만 엄마가 그립습니다.
어떻게 알고 편지를 쓴 건지 생각하다가 고모를 흘긋 쳐다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원은 은숙과 사소한 다툼이 일어납니다.
은숙이 자신의 직장 상사에 대한 불만을 호소하지만 위로 대신 그만 두라며 단호하게 말합니다.
혜원이 그렇게 무관심한 이유는 과거 엄마의 가르침 때문이었습니다.
왕따를 당한다는 어린 혜원의 말에 엄마는 위로는커녕 그냥 내버려 두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속상한 어린 혜원에게 엄마가 개발한 맛있는 크렘브륄레를 만들어주었고 혜원의 화는 사르르 녹습니다.
그런 은숙이 신경 쓰였던 혜원은 엄마의 추억의 음식을 선물해 주며 화해를 합니다.
하루는 밭일을 한 후 시원한 오이 콩국수를 해 먹으며
과거 엄마와의 대화를 회상합니다.
엄마와 토마토를 나눠 먹으며 아빠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혜원이 아빠가 보고 싶냐고 묻자
엄마는 다 먹은 토마토를 밭에 던지며 저렇게 던져놔도 내년에 토마토가 열리더라며 얘기합니다.
혜원은 그 의미를 보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날 밤 혜원은 재하와 달밤에 다슬기를 잡습니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을 하나 더 쌓고 있습니다.
뒤늦게 온 은숙은 아빠의 담금주를 가져와 취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들이 즐거워하는 장면에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부장에게 불만이 있던 은숙은 결국 노래방에서 탬버린으로 부장의 머리를 내리치지만
다행히 며칠 뒤 부장이 발령이 나 별 탈 없이 지나갑니다.
은숙에게 부장 머리를 치면 최고의 요리를 해준다고 약속한 혜원은 본인이 만들어 먹는 음식이 최고의 요리라며
코치를 해주어 은숙이 직접 만든 떡볶이를 성공리에 만들어 먹습니다.
가을이 되어 혜원은 단밤을 만듭니다.
밤새 내린 폭우로 벼가 쓰러지고 재하의 사과밭은 폭탄을 맞은 듯합니다.
혜원은 미리 올라가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허리가 끊어지게 벼를 세워놓습니다.
주렁주렁 열린 감을 따다가 처마밑에 널며 엄마의 감 널던 모습을 떠올립니다.
<결말>
사실 엄마가 아빠가 돌아가시고 서울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는
혜원을 이곳에 심고 뿌리내리게 하여 힘들 때마다 이곳의 흙냄새와 바람과 햇볕을 기억하는 것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를 줄거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는 자연과 요리 혜원에 대한 사랑이 그녀의 작은 숲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혜원도 본인만의 작은 숲을 찾는다고 다짐을 합니다.
다시 겨울이 찾아오고 혜원은 잠시 서울로 갔지만 곧 봄이 되어 집으로 돌아옵니다.
서울로 가며 맡겨졌던 오구도 다시 돌아옵니다.
산책을 다녀온 혜원은 열려있는 문을 바라보며 미소를 띠며 걸어갑니다.
엄마가 돌아온 듯한 느낌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요 메시지>
"리틀 포레스트"는 도시의 빠르고 복잡한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따뜻함과 치유의 힘을 전하며,
각자가 자신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이 영화는 소박한 이야기와 아름다운 시골 풍경,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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