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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세이레" 영화리뷰 2022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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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영화 개요>
"세이레"는 2020년 박강 감독의 단편 영화를 서현우, 류아벨, 심은우를 주연으로 장편화 한 영화이며,
한국의 전통인 아기가 태어나고 삼칠일, 출산 후 21일 동안 금줄을 쳐 외부인의 침입을 막아,
다른 세계로 무사히 진입할 수 있도록 금기를 지킨다는 미신을 믿는 혜미(심은우)의 뜻을 어기고
우진(서현우)이 금기를 깨면서 발생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줄거리>
늦은 밤 우진은 사과가 먹고 싶다는 여자 친구 세영(류아벨)의 말에 
밤새 골목을 뛰어다니며 사과를 구해옵니다.
세영에게 사과를 먹으라며 반을 가르는데 사과 속이 시커멓게 곪아 있습니다.
순간 방문을 열고 나온 여자는 세영이 아닌 혜미
묘한 분위기가 연출되며 우진은 잠에서 깹니다.

혜미는 아이를 낳은 지 삼칠일이 지나지 않았고 엄마의 당부대로 금줄을 쳐 
외부인의 출입을 삼가게 하는 미신을 믿는 우진의 아내입니다.
그런데 우진은 부고 문자를 받게 되었고 이를 들은 혜미는 가지 말고 부조금만 보내라고 당부합니다.

한편 혜미의 언니인 혜선(고은민)은 혜미의 바로 앞집에 살고 있으며
잠시 머물던 엄마가 고향으로 내려가고
혜미와 혜선의 부부가 같이 고기를 구워 먹게 됩니다.
그들은 사이좋게 고기를 구워 먹지만 
혜미는 임신한 여자는 상추쌈을 먹게 되면 아이에게 문제가 된다는 엄마의 말을 새겨듣고
임신한 언니가 상추쌈도 못 먹게 하며 미신을 끔찍하게 믿는 사람으로 다시 한번 부각됩니다.

하지만 세영의 부고 문자를 받은 우진은 무슨 사연인지 밤잠을 설치며 잠을 못 자고 일어납니다.
결국 대학 동창의 부고라 가봐야 한다며 옷을 입고 나서려는데
혜미는 다시 한번 가지 말라고 하며 원래 아기 있는 집에서는 장례식에 가는 거 아니라고 말하지만
금방 다녀오겠다며 우진은 장례식장으로 갑니다.
문상을 올린 우진은 세영과 똑같이 생긴 예영을 마주하게 됩니다.
동생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쌍둥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진은 세영과 6년 동안 연인관계였었고 헤어진 지도 1년밖에 안된 관계였습니다.
대학 동기들은 예영과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발인까지 참석하겠다고 약속합니다.
한편 세영과 쌍둥이인 예영은 쌍둥이들만의 특별한 연결이 있다며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만났다는 묘한 말을 합니다.
또 예영은 발인에 와달라고 부탁하지만 간다고 말한 우진은 무언가 고민이 됩니다.

집으로 돌아온 우진은 자신과 아이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혜미의 말을 듣고 방으로 들어가며
과거 세영의 임신 소식을 상기시킵니다.
그 순간 방에 있던 아이가 울자 혜미는 분유를 타오라고 합니다.
깜빡하고 분유를 사 오지 못한 우진은 잽싸게 분유를 사 와 분유를 탑니다.
분유를 타던 중 방에 들어간 우진은 세영이 아이를 안고 있는 환영을 보게 되고

그 모습이 혜미의 모습과 교차합니다.
꿈이었습니다.
혜미에게 악몽을 꿨다고 말하자 상문부정을 탄 거 갔다며 바깥에 세워놓고 소금을 뿌려댑니다.
혜미는 아들이 울면 뭐 때문인지 다 알지만 아까는 평소랑 다르고 처음 듣는 울음소리였다며
상갓집에서 분명 뭔가가 붙어 왔다고 주장합니다.
혹시나 하여 혜미는 그럴 때 부모님이 하던 거라며 술집이랑 가게에 가서 물건을 하나 슬쩍해 오고
아무 사람한테서 개인 물건을 하나 가져오라고 합니다.
마지막 취객의 물건을 가져오려던 중 예영과 마주치게 되어 그녀의 집으로 같이 가게 되었고
예영은 세영의 물건 중에 돌려줄 것이 있다며 넥타이를 돌려줍니다.
이상하게도 우진의 머릿속에 자꾸만 세영과의 일들이 떠오릅니다.

집으로 돌아오던 중 동서를 만나게 되어 짐을 들어다 주며 혜선의 집으로 갔고
주방에 있던 중 사과를 보고는 반으로 갈라 속을 확인한 후 한입 베어 뭅니다.
그러다 뭐에 홀린 듯 사과를 자른 과도를 빤히 쳐다봅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 우진은 잠에서 깨게 되는데 뭐에 홀린 듯 속주머니 안에 그 과도가 있습니다.
정신이 들자 혜미를 돕겠다며 아이를 씻기는 동안
혜미는 우진의 휴대전화 문자를 몰래 보았고 장례식이 왜 과거 여자 친구인 세영이라는 얘기를 안 했냐며 화를 냅니다.
그 순간 동서가 다급하게 문을 두드려 열어보니 혜선이 고통스럽게 쓰러져 있습니다.
혜선을 부축하여 병원으로 가게 되었지만 지나가던 환자와 몸이 부딪치며 링거줄에 목이 감깁니다.
우진은 속주머니에 있던 과도를 꺼내어 링거줄을 끊어 내었고 놀란 우진은 손에 들린 과도를 바닥에 내팽개칩니다.
하지만 혜선은 유산을 하게 되며 태아를 잃습니다.

집에 돌아온 우진은 과거 세영에게 약을 먹인 것이 떠올라 생각을 하던 중 

갑자기 아이가 아파 부랴부랴 병원으로 갑니다.
원인 모를 병으로 아이가 아픈 것이

혜미는 장례식 갔다 온 게 자꾸 맘에 걸린다며 어젯밤에 시킨 것을 했냐고 우진을 다그칩니다.
대답을 못하고 있는 우진에게 다른 사람 부정 타는 게 싫어 물건을 안 훔쳐 왔냐며 다그치는데
병실로 들어오다가 그 대화를 듣게 된 동서가 자기 집 물건 아니라며 과도를 바닥에 내던집니다.
동서는 그런 미신 안 믿는다고 말하지만 이미 기분이 상해 화를 내며 가버립니다.
그 과도가 뭐냐고 닦달하던 혜미는 장례식에 갔던 우진에게 귀신이 붙었고
그 귀신이 아기의 목숨을 노리는 거라고 말합니다.

<결말>
혜선의 유산과 아기의 일이 죽은 세영의 저주라고 생각하게 된 우진은
다시 장례식을 찾아 발인을 준비하는 세영의 모습을 보고 살아있는 듯한 묘한 기분을 느낍니다.
그리고 뒤늦게 혜미가 그 과도를 가지고 장례식장에 왔고 세영이 죽은 이유에 관해 물어봅니다.
아이를 가졌던 세영은 아이를 지운 게 아니라 잃어서 자살했다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우진과 세영의 관계를 의심스러워합니다.
혜미는 장례식장에 가지 말랬지 않냐며 자신과 아이에게 접근하지 말라고 하였고
우진은 장례식장에 발인 때까지 머물기로 합니다.
예영과 대화를 나누다 예영은 잠이 들었고
우진은 영안실로 향합니다.
죽어있는 세영에게 과거 자기 행동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음을 내비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며 우리 애를 놔달라고 말하는 순간 
죽어있던 세영이 아이 울음소리를 내며 눈을 뜨자 또다시 그는 세영을 목 졸라 죽입니다.
그 순간 친구가 부르는 소리에 잠에서 깹니다. 꿈이었습니다.
세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우진은 아기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심각한 얼굴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주요 메시지>
영화는 정확한 결말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지만, 그의 아이가 무사한지, 

아니면 무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여운을 남깁니다.
세이레는 금기와 속죄, 가족에 대한 두려움을 중심으로,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심리적 공포를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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