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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인생은 아름다워" 영화리뷰 2022년작 한국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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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아름다워

 

 

 

<영화 개요>
"인생은 아름다워"는 최국희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가정의 주부 오세연(염정아)이
남편 강진봉(류승룡)의 도움을 받아 마지막 소원인 첫사랑을 찾기 위한 여정을 그린 뮤지컬 드라마입니다.

<줄거리>
세연은 건강검진 결과를 들으러 병원으로 가는 중입니다.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진봉은 왜 이렇게 안 오냐며 전화를 하지만
덜렁대는 성격의 세연은 버스를 잘못 타게 되며 과거 추억의 장소인 서울극장 앞에서 내리게 됩니다.
그때 흘러나오는 노래 '아직도 생각나요 그 아침 햇살 속에 수줍게 웃고 있는 그 모습이'
진봉과 연애시절 영화를 자주 보러 다닌 것을 회상하며 이문세의 '조조할인'이 흘러나옵니다.
풋풋했던 그들을 보여 주며 노래가 흐르는데 그들의 행복한 추억을 느끼게 해 줍니다.
한편 늦은 세연을 대신해 진봉이 결과를 듣게 되는데 폐암으로 2개월 정도 살 거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습니다.
이 사실을 들은 진봉은 충격을 받고 늦은 세연에게 화를 내며 폐암이라고 말해 줍니다.

세연도 깊은 충격에 빠지지만 슬퍼할 겨를도 없이 가족을 챙기는데 신경 씁니다.
사고뭉치인 사춘기 딸과 수능을 앞둔 아들을 챙기며, 
자신의 아픔은 뒤로 한 채 자식들을 사랑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진봉은 그 사실에 괴로워하며 사무장(고창석)과 함께 술을 진탕 마십니다.
술을 연거푸 마신 진봉은 사무장에게 인생이 뭐냐고 묻습니다.
'언제쯤 사랑을 다 알까요 언제쯤 세상을 다 알까요 얼마나 살아봐야 알까요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이 흘러나오며 정말 어쩔 줄 모르는 진봉의 심경이 담겨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세연은 바닥에서 은행잎을 주우며 옛 사진을 살펴봅니다.
'어쩐지 옛사랑이 생각났죠 당신도 나만큼은 변했겠죠 그래요, 가끔 난 이렇게 당신 때문에 웃곤 해요'
노래를 이어가며 둘은 거리에서 만나고 아련한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으로 돌아온 세연은 잠이 오지 않아 아이들도 챙기고 자고 있는 진봉의 방도 살펴보지만
진봉은 코를 드르렁 골며 잘도 잡니다.
다음 날 아침 자신의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이지만 수험생인 아들 때문에 진봉에게 아침부터 한 소리를 듣습니다.
그렇게 가족들 밥을 챙기고 남편의 뒤치다꺼리를 하다 서러움이 폭발합니다.
괜찮냐고 물어봐주지 않는 진봉에게 하소연하며 자신이 죽는다며 무섭다며 펑펑 웁니다.
사실 그날 아침은 세연의 생일이었는데 가족들 중 누구 하나 자신을 신경 쓰는 사람이 없습니다.
'창밖을 보면 비는 오는데 괜스레 마음만 울적해 울적한 마음을 달랠 수가 없네 잠도 오지 않는 밤에'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 노래가 흐르며 세연의 울적 한 마음을 달래줍니다.
그러면서 죽기 전에 할 일을 10가지를 써 내려갑니다.
진봉이 돌아오자 세연은 결심한 듯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며 사진을 내밉니다.
그런 상황을 진봉은 어이없어합니다.

다음 날 한창 일을 하던 진봉은 첫사랑을 찾았냐는 세연의 전화를 받게 되지만 바쁘다며 끊으라 합니다.
그 순간 백화점에서 수천만 원이나 결제가 되는 상황을 마주합니다.
집으로 돌아온 진봉은 명품을 휘감은 세연을 보며 이러지 말라고 하소연하지만
자신의 인생이 불쌍하다며 첫사랑도 못 찾아 주냐고 떼를 씁니다.
답답한 마음에 맥주를 들이켜던 진봉은 세연의 방으로 가  첫사랑을 찾으러 가자고 합니다.
기침을 하며 불쌍하게 누워있던 세연은 언제 아팠냐는 듯 벌떡 일어납니다. 

샀던 명품을 바리바리 챙겨 나와 반품을 하고 첫사랑을 찾아가기 위해 나서지만
아직 첫사랑이 어디에 사는지 모릅니다.
결국 세연은 첫사랑이 목포고등학교 출신이니 고향인 목포로 가자고 합니다.
차를 타고 가던 중 진봉은 화장한 세연의 모습을 의아해하며 쳐다보다가 화장했냐고 묻자
세연은 이쁘냐며 되묻지만 미워라고 대답합니다.
'나도 내가 미워요 내 사랑 찾아 떠나요 내 가슴 채워줄 그대 어디쯤 숨어있나요'
이문세의 '솔로예찬'이 흘러나오며 찰떡같은 상황을 연출합니다.

첫사랑 박정우(옹성우)는 세연의 방송반 동아리 선배이며 친구인 현정(심달기)의 교회 오빠입니다.
현정의 소개로 정우를 알게 되어 서울말을 쓰는 정우에게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비가 오는 날 정우는 독서실 앞에서 서성이던 세연에게 우산을 씌워 주며 집까지 바래다주었고
그런 상황을 들은 현정이 정우가 세연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분위기를 부추깁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방송표를 구해 온 정우는 셋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사진관에서 사진기까지 빌려 와 추억의 사진을 촬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목포고등학교로 정우의 주소를 알기 위해 찾아가지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주소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진을 빌렸다는 정우의 말을 기억하고 사진관을 찾아가는데 부산 조선소에서 근무할 거라는 얘기를 듣지만
부산까지 가야 한다는 말을 들은 진봉은 기겁을 합니다.
결국 부산까지 운전을 한 진봉은 차에서 잠이 든 세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혼자서 해변가를 거닐며 신혼여행으로 왔던 세연과의 추억을 회상합니다.
어색하게 모텔로 들어간 세연은 첫사랑 정우의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공개방송에 가기로 한 셋 중 현정은 갑자기 맹장염으로 같이 못 가게 되었고
세연과 정우 둘만이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방송 시간이 지나 도착한 그들은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은행나무 거리를 같이 걷다가 정우에게 은행잎을 선물 받습니다.
'아이스크림 주세요 사랑이 담겨있는 두 개만 주세요 사랑을 전해주는'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에 맞춰 둘은 즐거운 추억을 간직하게 됩니다.

조선소로 찾아간 그들은 정우가 청주에 방송국으로 취업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청주로 이동합니다.
청주로 이동하던 중 힘들어하는 진봉을 대신해 세연이 운전한다고 말하자
장롱면허라며 놀리면서도 세연에게 운전대를 내어 줍니다.
그러다가 군인들이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진봉이 입대하던 날 추억을 떠올립니다.
'소리 내지 마 우리 사랑이 날아가버려 움직이지 마 우리 사랑이 약해 지자나'
이승철의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가 흘러나옵니다.

청주방송국으로 향한 세연과 진봉은 정우가 현재는 없다고 말합니다.
검색포털에 박정우의 존재를 찾다가 페이스북을 발견합니다.
해변에서 찍힌 사진을 보고 추측하다가 과거 정우가 보길도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라
보길도에 정우가 있을 거라고 확신하여 보길도로 가자고 하지만
다음 날 출근을 해야 하는 진봉은 길길이 날뛰며 못 간다고 합니다.
그러면 요 앞에 내려달라는 세연의 말에 샘이 나던 진봉은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차를 돌려 보길도로 향합니다.

드디어 둘은 정우의 집을 알아냈고 찾아갔지만
허무하게도 정우의 첫사랑은 세연이 아닌 현정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진봉은 샘통이고 고소하다며 세연을 놀립니다.
기진맥진 한 세연을 업고 걷다가 자신이 더 무섭고 안 괜찮아서 세연에게 위로의 말을 못 했다고 말합니다.
둘의 추억을 회상하며 둘의 사랑을 확인합니다.

<결말>
세연을 위해 진봉은 마지막 잔치를 열어줍니다.
세연이 보고 싶고 그리워하던 주변 사람들을 초대하여 자리를 빛내 줍니다.
사실 진봉은 겉으론 무덤덤하고 무심하고 더 무뚝뚝하게 세연을 대했지만
시한부가 된 세연을 더 그리워하고 살 수 있도록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무심히 코를 골며 자던 것도 태연한 척하느라 그런 것이고 그녀의 죽기 전에 해야 할 일도 알게 되어
저장해 두고 세연을 지지하여 밀어준 것이었습니다.
잔치가 슬픈 분위기로 흘러가자 세연은 관객들을 이끌고 야외로 나가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부르며 슬픔을 떨쳐 냅니다.

<주요 메시지>
"인생은 아름다워"는 단순한 첫사랑 찾기가 아니라, 한 여성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진정한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이해하지 못했던 진봉도 결국은 그녀의 행복을 위해 함께해 주었고,
결국 그들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인생은 비록 짧고 힘들어도, 사랑과 추억이 있기에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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